子 잃은 도의원 적으로‥한석규 없는 외상센터 시작부터 위기 ‘김사부3’[어제TV]

서유나 2023. 5. 1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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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한석규가 없는 돌담 외상센터를 시작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5월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극본 강은경, 임혜민 / 연출 유인식, 강보승) 5회에서는 추돌사고로 돌담병원 외상센터로 실려온 환자가 관찰실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서우진(안효섭 분)은 돌담병원의 웬만한 인력이 전부 외상센터로 차출되자 윤아름(소주연 분), 장동화(이신영 분), 이선웅(이홍내 분) 등만 데리고 돌담 응급실을 책임져야 하는 김사부(한석규 분)을 걱정, 외상팀 자리를 거절하고 응급실로 돌아갔지만 이내 외상센터로 추돌사고 환자들이 실려와 GS 수술이 필요하자 차진만(이경영 분)과 함께 외상팀 수술에 들어갔다.

이 수술을 통해 서우진과 차진만은 서로에 대한 선입견을 어느 정도 지우게 되지만 동시에 문제가 생겼다. 추돌사고 환자 중 더 응급한 환자들 위주로 치료를 하다보니 비교적 멀쩡한 상태였던 관찰실 고등학생 환자가 의료진의 집중 케어를 받지 못하고 그 사이 심정지가 와 사망한 것.

정인수(윤나무 분)은 뒤늦게 "관찰실에도 환자 한 명 있다. 부상은 경미해 보이지만 그래도 가서 체크 한 번 해봐야겠다"는 오명심(진경 분)의 말을 떠올렸지만 이미 환자는 사망한 뒤. 그는 깊은 자책감에 빠졌다.

하필 사망한 환자의 모친은 돌담병원 외상센터의 예산 심의를 담당하는 도의원이었다. 뒤늦게 쫓아와 사태를 파악한 도의원은 "지금 이거 의료사고 맞지 않냐. 분명 병원에 들어와서까지 의식 멀쩡했고 나랑 통화까지 했다. 대체 어떤 멍청한 의사가 내 아들을 이렇게 만든 거냐. 아니면 아예 담당 의사같은 건 오지 않은 것 아니냐. 이렇게 방치된 채로 내 아들을 죽게 만든 것 아니냐"면서 직무유기, 의료사고, 살인죄로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런 도의원 앞에 외상센터장으로서 나타난 차진만은 "의사들이 내 아들을 방치하는 바람에 죽었다"는 도의원에게 "방치가 아니라 우선 순위에서 밀린 거다. 응급에선 들어온 순서가 아니라 위급한 순서가 먼저라서. 혹시 아드님보다 더 위급했던 환자가 누군지 아냐. 의원님 비서분들이었다. (각각) 심정지와 코마 상태였다. 상대적으로 아드님께선 모친과 통화도 할 만큼 의식도 또렷했고 증상을 물었을 때도 별다른 통증이나 고통을 호소하지 않았다. 의원님이 의사였다면 누가 더 위급하다고 판단했겠냐"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번도 의원님은 비서분들의 상태를 묻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 사람들은 의원님의 국정 활동을 도우라고 나라에서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어째서 근무 시간 중에 아드님을 수행하고 있던 거냐"고 도의원을 비난하더니 "형사고소 하시겠다면 하시라. 법정에서 보자. 대신 의원님께서도 제가 했던 질문에 전부 답하셔야 할 것"이라고 되레 협박했다.

결국 도의원은 형사 고소를 포기했다. 하지만 도의원은 김사부에게 "대신 전면전을 각오하셔야 할 것. 센터장을 앞세워 정치질로 덤벼들었으니 정치질로 갚아드릴 것"이라며 "내 아들은 죽었고 당신들은 내 아들을 위해서 한 게 아무것도 없다. 그걸 참회하고 인정할 때까지 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해 돌담병원 외상센터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거기다 차진만으로부터 "환자가 사망한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과도한 죄책감은 갖지 마라.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건 여러분들이다. 아무도 여러분들을 탓할 수 없다. 탓하게 두지도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자책에서 벗어나지 못한 정인수는 김사부 앞에 나타나 "제가 책임지겠다. 제가 저 환자 놓친 것. 그래서 죽은 것. 제 잘못이 맞다. 제가 다 책임지겠다. 죄송하다"고 속죄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번 사건이 돌담병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3'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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