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故서세원에 내 모든 장기 줄 수 있다면‥ 난 죽어도 된다 생각”(금쪽)

박수인 2023. 5. 1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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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가 고(故) 서세원과 결혼생활을 언급했다.

5월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서정희와 그녀의 모친 장복숙 여사가 상담소 고객으로 출연했다.

서정희는 결혼생활 중 가정폭력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제가 피해자라고 하지만 그쪽도 저를 만나서 행복하지 않을 수 있지 않나. 저만 피해자라고 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다. 저는 사람을 잘한다고 느껴본 적이 없어서 밤을 여러번 새우면서 많이 힘들어했다. 나는 왜 이렇게 못할까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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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서정희가 고(故) 서세원과 결혼생활을 언급했다.

5월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서정희와 그녀의 모친 장복숙 여사가 상담소 고객으로 출연했다.

서정희는 결혼생활 중 가정폭력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제가 피해자라고 하지만 그쪽도 저를 만나서 행복하지 않을 수 있지 않나. 저만 피해자라고 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다. 저는 사람을 잘한다고 느껴본 적이 없어서 밤을 여러번 새우면서 많이 힘들어했다. 나는 왜 이렇게 못할까 �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게 바로 전남편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전남편의 기준으로 오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전남편의 영향이 왜 이렇게 많이 미쳤는지 제대로 알아야 할 것 같다"며 마음 아파했다.

전남편 서세원과의 이혼을 후회했다는 서정희는 "이혼 후 가장 힘들었던 게 인정 받을 대상이 없어진 거였다. 대상이 없어지니까 더 무너지더라. 못살 것 같더라. 거기서 죽었으면 됐을텐데 하면서 극단적인 생각이 들었다. 삶의 의욕이 없어지더라. (이혼 후) 사회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되돌아가고 싶었다. 그게 힘들었는데도 그게 더 낫지 않았을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혼하기 전까지 제 몸이 다 부서져라 노력하는 과정에서 힘들어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없다. 전남편이 가족을 위해 고생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전남편을 나쁘게 얘기하는 걸 너무 싫어했다. 전남편 말 외에는 듣고 싶지 않았다. 전남편 말만 믿을 거고 전남편이 시키는 것만 할 거야 했고 그렇게 살았다. 불평불만 하지 않고 내 모든 장기를 줄 수 있다면 나 하나쯤은 죽으면 그만이지 했다. 기도할 때도 남편에 대해서만 기도했다. 전남편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저는 다 괜찮다고"라고 해 오은영 박사를 놀라게 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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