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6G' 잊힌 베테랑 좌완 팩스턴…766일 만에 복귀전 나선다

박정현 기자 2023. 5. 1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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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베테랑 왼손 투수 제임스 팩스턴(35·보스턴 레드삭스)가 766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팩스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릴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그랬던 팩스턴이 13일 선발 등판에 나선다.

베테랑 팩스턴의 복귀가 보스턴 마운드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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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제임스 팩스턴.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잊힌 베테랑 왼손 투수 제임스 팩스턴(35·보스턴 레드삭스)가 766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팩스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릴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팩스턴은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뒤 통산 137경기 57승33패 754⅔이닝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빅리그 첫해부터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고, 2017~2019시즌에는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와 130이닝 이상 투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최근 3년간은 침체했다. 뉴욕 양키스 시절인 2020년 5경기 1승1패 20⅓이닝 평균자책점 6.64로 부진했고, 이듬해 시애틀로 복귀해 1경기 나선 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인대 재건수술)로 장기간 이탈했다. 어느덧 마운드를 떠난 지 765일째다.

그랬던 팩스턴이 13일 선발 등판에 나선다. 기나긴 재활 과정을 거치고 766일 만에 복귀다.

▲ 2021년 시애틀에서 뛸 당시 팩스턴. 그는 팔꿈치 부상 후 766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로 복귀한다.

팩스턴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복귀까지) 정말 힘들었다”며 “팔꿈치와 광배근, 햄스트링까지 재활을 했는데, 도중에 ‘내 몸이 이걸 받쳐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복귀를 간절히 원했기에 한 발씩 계속 나아갈 뿐이었다”며 재활 과정을 돌아봤다.

힘든 기간 팩스턴은 동료 크리스 세일(34)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세일 역시 팩스턴과 마찬가지로 지난 2020년 한 차례 토미존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세일을 지켜봤다. 그가 모든 것(재활 과정을)을 정리하고, 예전처럼 투구하는 것은 정말 멋있었다. 우리는 그 과정에 대해 조금 얘기했고, 빅리그에 복귀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팩스턴은 모처럼 마운드에 서는 각오를 밝혔다. “누군가 내게 ‘또다시 데뷔전에 나선다’는 말을 했었다. 정말 긴 여정이었다. 그러나 선발 기회를 위해 이곳으로 돌아왔다”며 힘줘 말했다.

보스턴은 12일 기준 시즌 전적 22승1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기록 중이다. 4위 토론토 블루제이스(21승16패)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으며 반대로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24승13패)를 ‘2.5’경기차로 따라가고 있다. 베테랑 팩스턴의 복귀가 보스턴 마운드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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