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교체해야 할 공직자 1위” VS 한동훈 “정치단체가 시민단체인 척은”

현화영 2023. 5. 1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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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정치검사'라고 지칭하며 "교체해야 할 공직자 1위"라고 저격한 참여연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장관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정치검사라는 말은 일신의 영달을 위해 정치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잘 보이기 위해 수사하는 검사를 말할 것"이라며 "제가 20여년간 했던 수사 중 단 하나라도 그런 게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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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1회 교정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정치검사’라고 지칭하며 “교체해야 할 공직자 1위”라고 저격한 참여연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장관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정치검사라는 말은 일신의 영달을 위해 정치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잘 보이기 위해 수사하는 검사를 말할 것”이라며 “제가 20여년간 했던 수사 중 단 하나라도 그런 게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검사로 일하는 동안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 경제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불법을 단죄하기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 참여연대를 겨냥해 “5년 내내 정권 요직에 들어갈 번호표 뽑고 순서 기다리다다가, 정권 바뀌어 자기들 앞에서 번호표 끊기자 마자 다시 심판인 척하는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심판인 척 않고 주전 선수 자격으로 말한다면 누가 뭐라 하겠나”고 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교체 해야 할 공직자 1위’ 한 장관이 꼽혔다”고 발표했다.

참여연대의 퇴진 요구에 한 장관은 즉각 입장문을 내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참여연대는 “검찰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검사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되받아쳤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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