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 정말 끝"...1분기 가장 많이 간 해외 여행지는?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국내 공항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지는 일본 간사이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중순 일본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크게 늘어난 여행객 수가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 항공업계는 전통적 비수기인 2·4분기에도 일본 노선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국내 공항 국제선 노선은 인천~간사이다. 3개월간 이용객은 81만5500여명으로 2위 인천~방콕 노선 77만3200여명보다 4만명 이상 많았다.
상위 5곳 여행지에 포함된 일본 노선도 3곳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 중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 이용객은 방콕 노선에 살짝 못 미친 77만2300여명으로 3위였고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64만2500여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인천~싱가포르 노선도 48만400여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 중 인천~간사이·도쿄 나리타 노선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4분기 여객수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두 노선 여객수는 각각 73만1800여명, 69만3600여명이었다.
항공업계는 △가까운 거리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회복 △엔저 현상 지속 등을 1·4분기 일본 여행객 급증 요인으로 뽑았다.
이 중 가장 큰 요인은 가까운 거리다. 저비용항공사(LCC) 관계자는 “아무래도 거리가 가까운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거리가 멀어지면 항공권 가격도 비싸지고 체류 기간도 늘어 지출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상당수 회복한 점도 또 다른 이유로 뽑혔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최근까지 증편을 거듭해 현재 한국~일본 노선을 주 140회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코로나19 전 대비 일본 노선 회복률은 86%다.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최근 일본 소도시 마쓰야마, 시즈오카 등으로 가는 노선도 운항하기 시작했다. 항공업계는 이후 공급석이 늘어나면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져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엔저 현상 지속도 수요가 지속되는 주요인이다.
지난 5월 11일 종가 기준 원-엔 환율은 989.47원으로 올해 초 100엔당 950원 아래였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올랐지만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2월 초 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 환율이 코로나19 전보다 낮아서 체감상 한국보다 물가가 더 저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한국에서는 마음대로 탈 수 없는 택시도 일본에서 종종 이용했다”고 했다.
항공업계는 2·4분기에도 일본 노선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5월 대체공휴일이 일부 있는 점에 주목했다. LCC 관계자는 “4~6월 전통적인 휴가 기간이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일본 노선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특히 5월 어린이날이나 부처님오신날 등 금~일, 토~월로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휴가를 길게 쓰지 않고 금요일이나 월요일 하루 연차를 내고 다녀오는 여행객들도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일 항공 노선 회복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 항공 노선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일본 국토교통성과 11~12일 제주에서 열린 '항공협력회의'에서 하계 성수기인 7~9월 이후 한~일 노선을 주 1000회까지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전 대비 약 92%를 회복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말 한~일 노선 운항은 주 890여회 정도였다.
#일본 #간사이 #1.4분기 #최다국제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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