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5월, 산책길 어디가 좋을까

유선준 2023. 5. 1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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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고궁과 궁능 유적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산책길로 각광 받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가 오는 28일 고종·순종의 능인 홍유릉에서 특별행사 '황제릉 소리길 산책'을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궁능유적본부와 조선왕릉 누리집 웹사이트에서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이뤄진다.

신청은 12일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등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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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릉 소리길 산책 지난 행사/사진 제공=문화재청

[파이낸셜뉴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고궁과 궁능 유적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산책길로 각광 받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가 오는 28일 고종·순종의 능인 홍유릉에서 특별행사 '황제릉 소리길 산책'을 개최한다.

'황제릉 소리길 산책'은 홍유릉 능역과 재실을 탐방하며 황제릉 역사 이야기를 듣고, 정해진 지점에서의 국악과 클래식 음악, 무용 공연을 감상하는 행사다. 오는 28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개최된다.

신희권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가 왕릉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며 평소 출입이 제한된 능침에 올라 조선왕릉과 석물을 가까이 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궁능유적본부와 조선왕릉 누리집 웹사이트에서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이뤄진다. 선착순 회당 25명씩 참가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오는 25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동구릉 나무 이야기와 음악 산책' 행사도 개최된다. 경기 구리 동구릉 내 9개의 능을 거닐며 왕릉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태조 이성계(재위 1392∼1398)를 모신 건원릉과 수릉, 현릉, 원릉 등 곳곳에 심어진 나무 이야기를 듣고 전통 음악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회당 정원은 25명이다. 신청은 12일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등에서 받는다.

서울 성곽길도 산책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한양 도성을 따라 있는 산책길인 서울 성곽길은 백악, 낙산, 흥인지문, 남산, 숭례문, 인왕산 등 총 여섯 개 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흥인지문 구간은 흥인지문에서 광희문을 지나 장충체육관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거리는 1.8km로 약 1시간정도 걸린다. 주변에는 동대문디자인프라자, 동대문시장, 평화시장, 방산시장 등도 있어 산책 후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흥인지문에서 출발하려면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6,7번 출구로 나와 출발하면 된다. 흥인지문을 시작으로 청계천의 오간수문 터, 이간수문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광희문을 차례로 둘러보고 장충체육관 방향으로 걸으면 된다.

이밖에 사적 체험관도 눈길을 끈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달부터 12월까지 부여 관북리유적(사적)에 마련한 사비왕궁유적 홍보교육관에서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상해봐 사비왕궁유적’은 참여자가 직접 유적을 탐험하면서 유적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답사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백제 사비왕궁지구인 부여 관북리유적을 모둠별로 탐험하면서 백제의 대형전각건물지, 도로, 창고 등을 직접 조사해보고 활동지를 완성해 나가는 ‘다 같이 돌자! 왕궁 한 바퀴’와 사비왕궁유적의 지도를 그려보는 ‘내가 만드는 사비왕궁유적 지도’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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