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올해 3억달러 비용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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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올해 비용지출을 3억달러(약 4015억원) 줄이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1·4분기 중 미국 등으로도 도입할 예정이었던 계정 공유 수수료 정책을 2·4분기로 미루면서 실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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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올해 비용지출을 3억달러(약 4015억원) 줄이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 우선 실시한 뒤 미국에서도 추진하기로 했던 계정 공유 수수료 부과 정책이 차질을 빚으면서 순익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1·4분기 중 미국 등으로도 도입할 예정이었던 계정 공유 수수료 정책을 2·4분기로 미루면서 실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수수료 정책이 연기되면서 넷플릭스가 비용지출을 더 줄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달초 내부 회의를 통해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지출 감축 의사를 전달했다. 고용 관련 비용을 줄이는 것도 포함됐지만 채용동결이나 추가 감원 등은 없을 것이라고 경영진이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이나 복지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밍 업계는 경기둔화 흐름 속에서 순익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은 구독자 확대라는 몸집 불리기에 주력했지만 가입자를 더 늘리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자 이제 내실 다지기로 전환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아직 스트리밍 부문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디즈니를 비롯한 경쟁사들과 달리 이미 수년째 흑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분기실적 발표에서 올해 자유현금흐름을 이전 목표치인 30억달러보다 5억달러 많은 35억달러 이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상황이 어렵다는 점도 실토했다.
계정 공유 수수료 부과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지만 수수료를 물리자 탈퇴하는 회원들이 늘어 그 충격을 줄이기 위해 미국 등으로 확대적용하는 것을 일단 미루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용을 3억달러 줄이는 것이 그 대안이지만 지난해 영업비용 260억달러에 비하면 많지 않은 액수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년 만에 첫 가입자 감소를 발표한 뒤 주가가 폭락하자 경영전략을 대폭 수정한 바 있다. 비용지출 감축과 함께 광고요금제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덕분에 넷플릭스 주가는 올들어 17% 오르며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끄는 대형기술주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한편 넷플릭스의 비용지출 감축 보도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오후장에서 6.06달러(1.76%) 내린 338.7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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