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논란 끝나자… 김기현 “전국 당원協, 봉사활동 하라”
30%대 머무는 지지율 회복 나서
국민의힘이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민생 행보를 통한 지지율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기현 당대표는 전국 당원협의회에 봉사활동을 지시했고 마약·음주운전 등 민생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코인’ 논란 등으로 혼란스러울 때, 30%대에 정체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2일 서울 성동구 아동 복지시설 ‘이든아이빌’에서 세탁 봉사 활동을 했다. 김 대표는 이동 세탁 차량을 활용해 봄맞이 이불 빨래를 돕고 세탁기, PC 등 생활 지원 물품과 성금 등을 기부했다. 이든아이빌은 1950년도 6·25 전쟁 당시 한 복지사가 고아를 돌본 것을 시작으로 7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6·25전쟁의 참화를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한 봉사”라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지역별 맞춤 봉사 활동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14일엔 정부·대통령실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간호법 대책과 함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안전 강화 및 음주 운전 대책도 논의한다. 스쿨존 대책의 경우 대전의 한 스쿨존에서 음주 운전 차량에 9세 아동이 치여 숨진 것과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이번 주말 고위당정은 오프닝(모두 발언 공개)을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민생 119 특별위원회는 16일엔 서울의 한 마약 중독 재활 센터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까지 퍼지는 등 사회적으로 마약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마약 재활 상담사, 프로그램 참여자·가족 등을 만나 마약 투약자의 ‘재활→사회 복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민생 특위가 민생 과제로 청소년 마약 문제와 재활 등을 당 지도부에 보고했고, 김기현 대표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해 김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조수진 민생 특위 위원장 등 특위 소속 의원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등이 재활 센터에 갈 예정이다. 김기현 대표는 본지에 “정부에 재활 관련 내년도 예산을 늘리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한 독려 차원의 방문이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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