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나쁜 아이들이 괴롭혀도 함께라면 강해질 수 있어

김정은 기자 2023. 5. 13. 0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샤를로트는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 아녜스를 '늑대'라 부른다.

아녜스는 샤를로트를 놀리며 괴롭힌다.

샤를로트가 의기소침해질수록 아녜스와 그 무리는 더 신이 나 깔깔거린다.

결국 샤를로트도 아녜스처럼 돼 버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어요/아멜리 자보 글·아니크 마송 그림·이정주 옮김/32쪽·1만4000원·책읽는곰 (3세 이상)
샤를로트는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 아녜스를 ‘늑대’라 부른다. 아녜스는 샤를로트를 놀리며 괴롭힌다. 샤를로트가 의기소침해질수록 아녜스와 그 무리는 더 신이 나 깔깔거린다.

결국 샤를로트도 아녜스처럼 돼 버렸다. 친구 시메옹에게 “저리 가, 멍청아! 여기 너랑 놀 사람 없어!”라고 소리친 것. 강해진 것 같은 마음에 샤를로트는 우쭐해졌다. 하지만 이내 깨달았다. ‘화’가 자신을 늑대로 만들어 버렸다는 걸. 다음 날 샤를로트는 아녜스에게 따졌다. “넌 왜 걸핏하면 못된 늑대로 변하는 거니?” 그리고 시메옹에게 가서 말한다. “우리 못된 늑대들은 신경 쓰지 말자.” 둘이 함께 있으니 더 강해진 것 같다. 그리고 샤를로트의 고민은 흔적도 없이 날아가 버렸다.

친구 간 괴롭힘과 이에 대한 아이들의 복잡함 심경을 세밀하게 그렸다. 응어리진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침묵을 깨고 용기 내어 말하기, 다른 친구들과 사귀기 등 괴롭힘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도 담아 아이들이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