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에도 한화 3연승
감독 교체의 어수선함 속에 한화가 시즌 두 번째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9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는 12일 인천 원정 경기에서 1위를 달리는 SSG를 5대2로 꺾었다. 채은성(33)이 1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4-2로 쫓기던 9회엔 노시환(23)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마운드에선 선발 장민재(33)가 5와 3분의 1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임무를 완수한 뒤 김범수·윤대수·정우람·이태양·김서현 등 불펜진이 SSG 추격을 뿌리쳤다. 문동주(20)와 함께 한화의 젊은 마운드를 이끌 신인 김서현(19)은 마지막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프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수원과 고척에서는 홈팀이 모두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맛봤다. KT는 롯데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다 연장 10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문상철(32)이 롯데 6번째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좌익수 뒤쪽으로 비거리 120m 대포를 뿜어내며 승부를 단숨에 끝냈다. KT는 6연패를 마감했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NC와 접전을 이어가다 3-4로 뒤진 9회말 임병욱(28)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1사 1·2루에서 임지열(28)이 좌월 3점포를 터뜨려 7대4로 역전승했다. KT 문상철과 키움 임지열 모두 프로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LG를 4대0으로 꺾고 2연패를 끝냈다. 프로야구 16년 차인 삼성 좌완 투수 백정현(36)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탈삼진은 8개.
잠실에서는 두산이 KIA를 6대1로 눌렀다. 데뷔 3년 차인 두산 선발 김동주(21)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동갑인 이의리(4이닝 2실점)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삼성과 두산은 공동 6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전날까지 5위였던 KIA가 7위로 밀려났다. 프로야구는 이날 상위 5개 팀과 하위 5개 팀이 맞대결을 펼쳐 하위 팀들이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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