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어벤져스' 출범..."울산을 안전도시로"
[앵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이 시행됐는데도 최근 등하교 중에 사고를 당한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울산에서는 최근 어린이들이 직접 등·하교길 안전 보안활동에 참여하는 '어린이 안전어벤져스'가 발족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단복을 입은 아이들이 '울산 어린이 안전어벤져스' 팻말을 높이 들어 올립니다.
전국 최초 어린이 보안관으로 선정된 108명의 아이들입니다.
[서예원 / 무거초등학교 : 평소에 안전에 관한 관심이 많았는데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들이 많아서 어린이들이 많이 위험할 것 같아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또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설물 파손 등 길목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 요소들를 찾아내 울산의 안전을 책임질 예정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 안전이란 건 어릴 때부터, 감수성이 있을 때부터 몸으로 습득하고 익혀와야 성인이 돼도 안전에 대해 많은 걸 습득할 수 있습니다.]
안전보안관은 행정안전부에서 지난 2018년 도입한 제도로 현재 울산시에선 220명의 성인 안전보안관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성인 안전보안관들이 했던 활동들이 톡톡한 효과를 봤습니다.
파손된 보도 블럭이 복원됐고 공원 내 펜스가 부러져 낙상 위험이 있었던 곳이 빠르게 개선됐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으로 구성된 어린이 안전보안관들 역시 모바일 앱 안전 신문고를 통해 위험요소를 신고하고 안전문화를 홍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2년 동안 아이들은 안전 지킴이가 돼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예정입니다.
jcn 뉴스 김나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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