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지원 발표하자 러 '발끈'…"적대적 조치로 간주"

김민수 기자 2023. 5. 1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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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근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극도로 적대적인 조치로 간주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영국의 지원으로 이 같은 장거리 미사일을 확보함에 따라, 러시아 본토가 우크라이나의 사정권에 들게 됐다.

러시아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할 경우 군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 예고했던 만큼, 향후 양국의 관계는 더욱 악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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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사일로 인한 위협 무력화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한 공대지 크루즈 미사일 스톰섀도/스칼프ⓒ AFP=News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가 최근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극도로 적대적인 조치로 간주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우리는 이 결정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더 공급하고 상황을 심각하게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영국 정부의 극도로 적대적인 조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은 분명히 모든 경계를 뛰어 넘고 파괴와 인명 손실 측면에서 분쟁을 근본적으로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미사일로 인한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벤 윌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를 제공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유럽 미사일 제조업체 MBDA의 스톰 섀도는 공중 발사 장거리 미사일로, 강화된 벙커나 주요 기반 시설과 같은 고가치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설계됐다. 섀도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약 560km에 달하지만, 수출용은 약 240km로 짧게 개조된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2월 뮌헨 안보회의에서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영국의 지원으로 이 같은 장거리 미사일을 확보함에 따라, 러시아 본토가 우크라이나의 사정권에 들게 됐다.

러시아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할 경우 군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 예고했던 만큼, 향후 양국의 관계는 더욱 악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영국을 포함한 기타 서방 국가들은 올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영국이 지난 1월 주력 전차인 챌린저2를 14대 지원한 데 이어, 이외에도 미국과 독일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전차 지원을 발표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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