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팔 무장단체, 나흘째 무력 충돌…"휴전협상 중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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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나흘째 교전을 벌이면서, 이집트의 중재로 진행되던 휴전 협상이 중단됐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정오를 넘긴 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와 예루살렘 등을 겨냥해 로켓 수십발이 발사됐다.
이스라엘군은 "오늘 이스라엘 남부로 로켓이 발사된 위치와 PIJ의 박격포 발사대 등 4곳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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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나흘째 교전을 벌이면서, 이집트의 중재로 진행되던 휴전 협상이 중단됐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정오를 넘긴 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와 예루살렘 등을 겨냥해 로켓 수십발이 발사됐다.
PIJ는 성명을 통해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그리고 다른 이스라엘 도시를 겨냥해 일제사격을 했다면서 "이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한 암살과 지속적인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PIJ가 쏜 로켓 대부분은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돔에 요격됐고 한발만 이스라엘 남부 도시 스데로트의 주택에 떨어졌다.
로켓 발사 직후 이스라엘군도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공습 와중에 가자지구의 한 아파트에 있던 PIJ 군사위원회의 작전 담당 사령관 리야드 알-하사니와 그의 보좌관 등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알-하사니는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일제 사격 결정에 관여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오늘 이스라엘 남부로 로켓이 발사된 위치와 PIJ의 박격포 발사대 등 4곳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PIJ는 전날 자정부터 이날 정오까지 사격을 자제했다.
싸움이 잦아들면서 이집트의 중재로 시작된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지만, 결국 양측이 다시 충돌하면서 휴전 논의도 중단됐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이스라엘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자체 협의 결과 이스라엘은 휴전 논의 참여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로켓 공격에 대해 혹독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9일부터 '방패와 화살' 작전을 통해 로켓 및 박격포 발사대 등 PIJ의 거점 254곳을 타격하고, PIJ 로켓 발사 책임자 등 사령관 6명을 제거했다.
PIJ도 10일부터 나흘간 930여발의 로켓포탄을 이스라엘을 향해 쏘며 저항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가운데 760여발이 분리장벽을 넘었고 나머지는 가자지구 내에 떨어졌으며, 인구 밀집 지역으로 날아온 296발의 로켓포탄 가운데 91%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PIJ 사령관 6명을 포함해 가자지구에서 33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도 110여명에 이른다.
건물 여러 채가 붕괴하고 아파트 300여채가 파손되는 등 물적인 피해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도 전날 로켓이 주택을 강타하면서 노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에 본격 개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이스라엘 고위 관리가 와이넷(Ynet)에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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