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자"…尹 "제가 국회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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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달 말 양당 원내대표 및 상임위원장단과 만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대화와 타협을 통한 여야 협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 간 회동을 요청했다.
아울러 최근 여야에서 윤재옥·박광온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고, 이달 말 7개 상임위원장 임기가 마무리돼 새 선출을 앞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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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달 회동 요청…尹 "여야 따로 없어"
김진표, 선거제 개편 필요성 언급도
한미·한일회담에 '과감한 결단' 평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달 말 양당 원내대표 및 상임위원장단과 만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부와 여야 간 협치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 국회의장과 김영주·정우택 국회부의장, 이광재 사무총장 등 21대 후반기 국회의장단과 3시간이 넘는 만찬 자리를 가졌다.
김 의장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대화와 타협을 통한 여야 협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 간 회동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야당이 국회의 압도적 다수 의석을 확보한 특수한 상황에서, 여야 협치뿐만 아니라 국회와 정부 간의 협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최근 여야에서 윤재옥·박광온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되고, 이달 말 7개 상임위원장 임기가 마무리돼 새 선출을 앞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며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생을 살리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며 "대한민국을 변화의 길로 이끄는데 정부와 국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G7을 포함한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지면,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이 협치를 위해 노력한다는 상징적 장면이 될 수 있다. 국민들도 안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장은 국회 현안을 두고는 선거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윤 대통령이 신년 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 화두를 꺼낸 이후 여야가 선거법 개정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고, 20년 만의 전원위원회가 열렸다는 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하반기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을 깊이 있게 논의하기 어렵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고 힘을 실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역시 이와 관련해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한일·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두고는 "정치적 리스크가 많은데도 윤 대통령 입장에서 과감하게 통 큰 결단을 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 역시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중 국회의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 통과가 큰 도움이 됐다"며 "한미·한일관계 개선이 미래 세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와 관련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좀 더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일본이 물컵의 나머지 반을 채울 수 있도록, 국회 역시 정부를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한편 김영주·정우택 부의장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할 국가적 과제로 보고. 여야 의원들의 힘을 모아 유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치와 관련해 최근 전세 사기 및 각종 금융 투자 사기로 인한 피해를 언급하며 "국회에서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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