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후임 CEO에 린다 야카리노... 머스크 "기쁘다"

NBC유니버셜 광고 책임자 출신

일론 머스크(왼쪽)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서 열린 '파서블 마케팅 콘퍼런스'에 참석해 린다 야카리노 NBC 유니버설 광고 및 파트너십 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AP 뉴시스

트위터의 새 최고경영자(CEO)에 린다 야카리노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가 선임됐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린다 야카리노를 새 CEO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야카리노는 주로 비즈니스 운영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야카리노의 CEO행은 예고된 일이었다. 앞서 미 CNBC방송은 야카리노가 NBC유니버셜에서 퇴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위터 측과 CEO 자리를 놓고 협상 중이며, 논의가 상당히 진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야카리노의 퇴사는 머스크가 새 CEO를 찾았다면서 "그 여성은 6주 이내에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직접 회사를 경영해오다, 지난해 말부터 업무가 너무 과중하다며 차기 CEO를 물색해왔다.

2011년 NBC유니버설에 합류한 야카리노는 광고 영업을 지휘해 왔다. 여러 대기업 최고마케팅책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카리노는 지난달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한 마케팅 콘퍼런스에서 머스크와 대담을 하며 인연을 쌓기도 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