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2인자 웬디 셔먼 부장관 사임…"韓·日 등과 유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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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의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사임한다.
블링컨 장관은 과거 30년간 셔면 부장관과 협력해 왔다고 소개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셔먼 부장관이 미국의 동맹 및 파트너십을 회복하고, 경쟁자들과의 복잡한 관계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알았기에 셔먼 부장관에게 이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바이든 정부 초대 국무부 부장관으로, 미국 정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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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무부의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사임한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셔먼 부장관의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과거 30년간 셔면 부장관과 협력해 왔다고 소개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셔먼 부장관이 미국의 동맹 및 파트너십을 회복하고, 경쟁자들과의 복잡한 관계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알았기에 셔먼 부장관에게 이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셔먼 부장관은 21세기 역사가 기록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관여를 이끄는 데 도움을 줬다"며 "특히 그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우리 친구들과의 유대를 심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셔먼 부장관은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국무부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두루 살폈고, 동맹 및 파트너와 더 큰 융합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참공을 전후로 셔먼 부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 (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유럽 및 아시아 동맹과 단결된 대응을 개발·실행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그는 최초의 여성 국무부 정무차관이자 최초의 여성 국무부 부장관으로서 장벽을 허물었다"며 "30년 이상 3명의 대통령, 5명의 국무장관과 일을 한 그의 놀라운 경력은 우리 시대 가장 어려운 외교정책 과제를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그의 리더십 덕분에 더욱 안전하고 튼튼해졌으며, 우리의 파트너십은 더욱 견고해졌다"고 덧붙였다.
셔먼 부장관은 바이든 정부 초대 국무부 부장관으로, 미국 정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꼽힌다.
빌 클린턴 행정부 2기 말기인 1999∼2001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으로 북한 문제에 관여했다.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북한 관리 중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당시 클린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 배석했다.
또 이후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동행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면담하기도 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 핵합의를 이끌어낸 수석 협상가로 활동했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북한의 잇단 도발로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자 한미는 물론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을 여러 차례 개최하며 동맹간 대응 조율과 단합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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