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부·울·경·제’ 연계 해양관광벨트 만든다

오유진 2023. 5. 1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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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가 경남과 부산, 울산, 제주를 한데 묶어 세계적인 해양관광벨트를 만드는 남해안 광역관광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은 2024년부터 10년간 전남·광주·부산·울산·경남 등 5개 시도를 아우르는 남해안권 최초 광역관광 개발사업인 ‘남부권 사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전남에서 경남, 부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은 천혜의 관광지원과 국토 균형발전을 이끌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 전남도는 유럽의 지중해, 멕시코 칸쿤에 버금가는 ‘세계인이 찾는 남해안’을 목표로 관광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3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남해안 광역관광은 한반도의 최남단에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를 건설하겠다는 김영록 도지사의 포부에서 출발했다. 민선 8기 재선 도지사인 김 지사는 “지금까지 ‘농도’라는 이미지를 벗고 자립할 수 있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갖춘 지자체로 변화하겠다”며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우주항공, 데이터, 관광 등 첨단 분야를 아우르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남 방문의 해 2년차를 맞아 굵직한 행사도 준비 중이다. 지난달 개최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9월 국제수묵비엔날레, 10월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전남 최초의 남도영화제, 전국체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향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고, 지방재정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영광굴비, 한우 등 지역 농수특산물과 남도 관광·체험상품 등 답례품 121개를 준비해 기부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오유진 기자 oh.y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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