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임원항 방파제 보강 하세월…어민 불안
[KBS 강릉] [앵커]
2020년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삼척 임원항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할 텐데, 피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방파제 보강 공사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폭풍해일이 방파제를 넘어 항구로 들이칩니다.
2020년 발생한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삼척 임원항은 어선과 시설물이 부서지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 피해가 발생한 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피해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수산물 판매시설은 기본적인 수리만 이뤄진 채 방치됐습니다.
태풍이나 해일이 들이닥칠 경우 똑같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방파제 높이를 높이고 방파제 외곽을 보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사업 규모 탓에 시일이 필요합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방파제 보강 공사와 관련해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험한 상황이 예상되는 경우, 어민들의 선택지는 인근 호산항 등으로 피항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머물거나 하는 경우, 긴급히 피항이 어려울 수 있어 어민들은 걱정입니다.
[심상식/삼척시 임원어촌계장 : "피해를 한두 번 입은 게 아니고 태풍만 왔다 이러면 피해를 엄청나게 많이 보고 있어요. 어업인들 바람은 하루라도 빨리 보수 보강을 빨리해서 안전하게…."]
삼척 임원항을 오가며 조업하는 어선은 모두 70척 수준.
삼척 임원항이 원래 모습을 되찾고 어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조업할 수 있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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