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간첩 혐의 등으로 투옥한 프랑스인 2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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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간첩 혐의 등을 적용해 투옥한 프랑스인 2명을 석방했다고 프랑스 외교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카트린 콜로나 외교부 장관은 성명을 내어 뱅자맹 브리에르(37)와 베르나르 플랑(64)이 이란에서 풀려나 프랑스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법원은 지난해 1월 간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브리에르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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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이란이 간첩 혐의 등을 적용해 투옥한 프랑스인 2명을 석방했다고 프랑스 외교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카트린 콜로나 외교부 장관은 성명을 내어 뱅자맹 브리에르(37)와 베르나르 플랑(64)이 이란에서 풀려나 프랑스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동북부에 있는 마슈하드 교도소에 별개의 사건으로 수감됐던 두 사람은 지난 1월부터 단식 투쟁을 벌여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
콜로나 장관은 이날 오전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부 장관과 대화를 나눴으며, 아직 구금 중인 프랑스인 4명도 풀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관광 비자를 받고 이란에 입국한 브리에르는 2020년 5월 촬영이 금지된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 접경 지역에서 드론을 띄웠다가 체포됐다.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법원은 지난해 1월 간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브리에르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브리에르는 올해 2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그 이후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감옥에 계속 남아있었다.
파리에서 여행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플랑은 업무차 이란을 방문했다가 지난해 10월 체포됐고, 다른 나라에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 3월 징역 6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아일랜드 국적도 보유한 플랑은 이란에서 지난해 9월부터 반정부 시위가 한창일 때 불에 탄 모스크와 경찰관 사진을 찍어 영국 언론사에 보낸 혐의를 받았다.
이란은 현재 수십명의 외국인을 간첩,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감옥에 가둬두고 있는데, 이는 서방으로부터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해 인질로 잡아두는 전략이라는 게 인권 단체들의 견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 브리에르와 플랑이 마침내 자유를 되찾아 다행이라며 "아직 이란에 구금된 동포들이 귀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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