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받아야 한다" SON 향한 인종차별 제스처, 메이슨 대행 분노의 소신 발언

김가을 2023. 5. 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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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 대행이 분노를 표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슨 감독 대행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제스처에 대해 입을 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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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언론 풋볼런던 홈페이지 기사 캡처
캡처=유튜브'만돌TV' '이건의 발품스토리'
출처=SNS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 대행이 분노를 표했다. 최근 '에이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제스처 때문이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슨 감독 대행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제스처에 대해 입을 뗐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치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4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시간지연을 막기 위한 주심의 지시에 따라 벤치 반대편에서 관중석을 지나 걸어 나왔다. 하필 손흥민은 '원정석' 앞을 지나야 했다. 홈 팬들의 응원가와 기립박수가 쏟아지는 가운데, 크리스탈 팰리스 팬들의 분노적 적대 행위가 이어졌다. 그 중 일부 극렬 서포터들은 인종차별을 했다. 눈에 손을 가져가며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다.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 행위다. 몇몇 팬들은 손가락 욕설까지 했다. 명백한 인종차별적 행위였다. 손흥민은 고개 숙이거나 외면하지 않고 이들을 직시했다. 말없이 끝까지 이들의 행위를 응시하는 모습으로 용감함으로 맞섰다. 이 장면은 경기 후 팬들의 직캠과 중계화면 캡처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토트넘은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차별은 혐오스럽다. 차별은 우리의 사회, 경기, 구단에서 용납할 수 없다. 토트넘 구단은 경찰, 팰리스 구단과 협력해 수사하고 있다. 개인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도 '토트넘 원정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제스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증거물은 경찰과 공유했다. 인종차별 행위를 한 사람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구단 차원의 징계가 내려질 것이다. 우리 구단은 그런 행동에 대해 결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메이슨 대행은 "손흥민은 환상적인 사람이다. 나는 한 사람으로서 그를 사랑한다. 궁극적으로는 슬픈 일이다.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손흥민과 경기장 안의 모든 선수들을 지지한다. 그들은 우리를 즐겁게 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고 있다. 누군가 그 선을 벗어난다면 그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소신 발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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