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조명마다 몰려든 동양하루살이떼…성수동 주민들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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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강변 일대에 동양하루살이 떼가 곳곳에 출몰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성동구청과 성수동 주민들에 따르면, 이달들어 성수동의 아파트와 주민 편의시설에 '동양하루살이'가 무리를 지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의 민원을 받은 성동구청은 오는 9월까지 한강과 중랑천변 산책로 등에 친환경 해충 퇴치기 353대를 가동하고, 풀숲 등 동양하루살이 서식지에 대한 방역 소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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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물지 않고 2급수 이상에만 서식해…해충은 아냐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강변 일대에 동양하루살이 떼가 곳곳에 출몰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성동구청은 퇴치기를 투입하고 주민들에게 대처요령을 배포하며 대응에 나섰다.
12일 성동구청과 성수동 주민들에 따르면, 이달들어 성수동의 아파트와 주민 편의시설에 ‘동양하루살이’가 무리를 지어 자주 나타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5~6월에 집중적으로 활동하며, 서울에서는 성동구 뿐만 아니라 한강을 끼고 있는 광진·송파·강동구에서도 빈번하게 목격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해충이 아니며 밝은 빛을 좋아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깨끗한 물인 2급수 이상의 하천 등에 서식하며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지 않아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는다. 보통 4~5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죽는다. 다만, 불빛을 보고 집중적으로 모이기 때문에 불편을 초래하거나 놀랄 수 있으며, 한강 유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살충제 살포 등 약품을 사용한 소독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민들의 민원을 받은 성동구청은 오는 9월까지 한강과 중랑천변 산책로 등에 친환경 해충 퇴치기 353대를 가동하고, 풀숲 등 동양하루살이 서식지에 대한 방역 소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양하루살이가) 워낙 밝은 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후 8시 이후에는 외벽 조명의 밝기를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창문이나 벽에 붙어 있을 때는 물을 스프레이로 몇 번 뿌려주면 바로 떨어진다고 하니 참고해달라"고 안내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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