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박계범, 이유찬’ 두산이 ‘두산답게’ 이겼다. 이승엽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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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두산은 부산에서 다 잡았았던 경기를 놓쳤다.
경기 초반부터 2루수 이유찬의 화려한 수비가 나왔다.
이날 경기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에 호수비까지 선보인 이유찬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유찬은 "타격에 고민이 많았지만, 코치님들께서 큰 도움을 주셨다. 이전까지 스스로를 많이 의심했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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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선수들 모두가 잘했다”
이유찬 “나는 2루수, 유격수 어디도 상관없어”
[파이낸셜뉴스 = 잠실, 전상일 기자] 전날 두산은 부산에서 다 잡았았던 경기를 놓쳤다. 일단 경기 내용부터가 좋지 않았다.
초반 강승호의 수비가 흔들리며(김민석의 타구에) 상대에게 점수를 헌납했다. 계속된 본헤드 플레이가 나왔다. 마무리 과정도 좋지 않았다. 필승조를 모두 쓰면서 역전패했다. 이병헌, 정철원, 홍건희도 지쳐가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억지로 지친 몸을 이끌고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었다. 이승엽 감독도, 두산 선수들도 천근만근이기는 매한가지였다.
그런데 5월 13일 KIA전은 거짓말같이 달라졌다. 두산 베어스가 두산답게 이겼다. 내외야의 좋은 수비를 바탕으로한 철벽 야구가 빛을 발했다. 경기 초반부터 2루수 이유찬의 화려한 수비가 나왔다. 완전히 빠지는 타구를 다이빙 캐치를 해서 걷어내고 아웃을 시켰다. 박계범은 유격수 자리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다. 정수빈은 더 했다. 상대의 예봉을 꺾는 그림같은 다이빙캐치를 선보였다. 내·외야에서 물샘틈없는 수비로 상대를 압박했다. 오늘 경기 최고 승리의 수훈갑은 선발 김동주지만, 두산의 수비가 이날 승리를 가져왔다는 것은 경기를 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었던 사실이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동주가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사사구 없이 자신이 가진 능력을 잘 발휘했다. 타석에선 캡틴 허경민이 끈질기게 볼카운트 싸움을 해주면서 큰 도움을 줬고, 정수빈의 다이빙캐치가 결정적이었다. 이윤찬이 공수에서 맹활약 해줬다. 선수들 모두가 제 몫을 해줬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경기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에 호수비까지 선보인 이유찬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유찬은 “타격에 고민이 많았지만, 코치님들께서 큰 도움을 주셨다. 이전까지 스스로를 많이 의심했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말했다.
이유찬의 장점은 수비다. 이유찬은 “수비에서 조성환 코치와 함께 꾸준히 연습하고 있고 위축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넓은 수비 범위가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유격수, 2루수 어디도 상관없다. 어느 자리에 나가든 잘해내고 싶다. 포스트 김재호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하지만, 그 명성에 걸맞게 더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한동안 유격수 박계범, 2루수 이유찬의 포메이션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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