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이어 CHOO마저 쩔뚝, 거기에 사구 교체까지…SSG 텅 빈 외야 어쩌나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5. 1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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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패배 그 이상의 아픔을 겪은 하루를 보냈다.

이미 김강민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SSG 외야가 텅 빈 분위기다.

이날 패배로 SSG는 시즌 22승 12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김강민뿐만 아니라 추신수와 오태곤까지 12일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기에 SSG 벤치의 근심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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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패배 그 이상의 아픔을 겪은 하루를 보냈다. 부동의 팀 리드오프인 추신수가 주루 도중 부상을 당한 데다 오태곤마저 사구로 교체됐다. 이미 김강민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SSG 외야가 텅 빈 분위기다.

SSG는 5월 13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에서 2대 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SG는 시즌 22승 12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SSG 선발 투수 박종훈이 1회 초 채은성에게 선제 3점 홈런을 맞으면서 끌려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SSG 타선은 1회 말 1사 1, 3루와 2회 말 1사 2, 3루 기회를 연이어 무득점으로 놓치면서 어려운 흐름을 자초했다.

SSG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가 주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사진(문학)=천정환 기자
3회 말 상대 견제 실책와 최정의 희생 뜬공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SSG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6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도 연속 범타로 득점 기회를 놓친 SSG는 7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주환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 득점 과정에서 1루 주자 추신수가 3루 베이스를 밟다가 발목이 꺾이는 아찔한 그림이 나왔다. 곧바로 쓰러진 추신수는 큰 고통을 호소하면서 결국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게다가 타자 주자 최주환까지 2루에서 태그아웃을 당하는 상황이 나와 추격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거기에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타자 오태곤이 상대 투수 김서현의 156km/h 속구에 사구를 맞아 결국 대주자 최경모로 교체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옆구리 부위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됐기에 당장 13일 오태곤의 경기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SSG는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이 수비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되는 아찔한 상황을 경험했다. 결국, 김강민은 종아리 근육 미세 손상으로 12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 김원형 감독은 “김강민 선수는 향후 3주 동안 회복 기간이 필요할 듯싶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SSG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가 발목 부상 뒤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나고 있다. 사진(문학)=천정환 기자
김강민뿐만 아니라 추신수와 오태곤까지 12일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기에 SSG 벤치의 근심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당장 중견수 수비로 나올 자원이 최상민뿐인 까닭이다.

외야 수비가 가능한 최지훈과 하재훈도 이제 막 부상에서 벗어나 퓨처스리그 출전에 나섰다. 두 선수는 12일 퓨처스리그 강화 상무전에 부상 회복 뒤 첫 출전해 경기를 소화했다. 최지훈은 4타수 무안타 1삼진, 하재훈은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최지훈은 여전히 갑자기 스타트를 하거나 방향 전환을 할 때 불편한 증세가 남아 있다. 경기 출전 뒤 몸 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아봐야 한다. 하재훈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최지훈과 하재훈이 당장 필요한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두 선수의 1군 콜업 시점이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새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 팀 합류는 팀 마운드엔 희소식이지만, 팀 야수진에선 연이은 부상 이탈로 근심이 더 생겼다. 적은 경기 차로 선두 자리를 지키는 SSG가 남은 5월을 어떻게 버틸지 주목된다.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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