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오염수 시찰단’ 협의…“방류 과정 안전성 검토가 목표”
[앵커]
한일 양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에 파견할 우리 시찰단의 구체적인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오늘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방류 과정의 안전성 검토가 이번 시찰의 목표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은 예정대로 올 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염수 처리 과정의 안전성을 얼마나 확인할 수 있을지 시찰단의 역할과 시찰 범위를 협의할 양국의 국장급 협의가 오늘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정부는 이번 시찰단 파견은 안전성 검토에 목적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 "시찰 활동의 목적은 해양 방류 과정 전반에 걸쳐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함입니다."]
23-24일 현장 시찰을 통해 오염수 방류의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일본측의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확인까지 이뤄지면 종합적인 안전성 검토와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시찰단이 오염수의 시료를 채취해 검증하는 방식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IAEA가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는데, 우리가 별도로 채취하겠다고 하면 국제기구의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시찰단은 안전규제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돼 20명 안팎으로 꾸려질 예정인데, 민간 전문가를 포함시킬지 여부에 대해서는 양측의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협의 결과에 따라 시찰단의 명단과 구체적인 활동 범위가 나오며 우리 정부의 설명대로 실제 검증에 가까운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여부가 어느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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