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결승포ㆍ노시환 쐐기포… 김서현은 첫 세이브

한화 최원호 감독 데뷔전 승리 
'시즌 8호' 노시환, 데뷔 첫 세 경기 연속 홈런
장민재는 시즌 2승... 김서현은 데뷔 첫 세이브

한화 채은성(22번)이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1회 선제 3점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감독을 전격 교체한 한화가 최원호 신임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한화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선두 SSG와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한화는 감독 교체 직후에도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리며 9위를 지켰고, 선두 SSG(22승 12패)는 2연승을 마감했다. ‘인천 토박이’ 최원호 감독(인천 숭의초 상인천중, 인천고)은 고향 인천에서 치른 정식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하는 기쁨까지 맛봤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1사 1ㆍ2루에서 채은성이 상대 선발 박종훈의 낮은 커브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시즌 6호)을 날렸다. 4일 두산 전 이후 3경기 만의 홈런.

3-1로 쫓긴 5회초에는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그리고 4-2로 맞은 9회에는 노시환이 임준섭을 상대로 1점 홈런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8호 홈런을 터트린 노시환은 박동원(LG)과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10일 삼성전 멀티홈런 11일 삼성전과 12일 SSG전까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세 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1이닝 1실점(비자책ㆍ5피안타 2볼넷)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신인 김서현은 9회 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후 "장민재가 10일만에 등판이었는데 위기가 있었지만 역할을 잘해줬다"면서 "채은성의 3점홈런으로 초반 리드했지만 중반 추격당하는 분위기였는데 불펜이 잘 막아줬고, 노시환의 홈런으로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김서현 첫세이브도 축하한다"라고 총평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