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 96.2%는 남성…WHO, 성적지향은 MSM이 84.1%로 대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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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엠폭스(원숭이두창·MPOX)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WHO가 1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8일 기준 확인된 엠폭스 환자 8만872명 가운데 약 96.2%인 7만7834명이 남성이고, 평균 연령은 34세로 나타났다.
또 WHO 측은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에서 보고된 사례에 대해 "거의 대부분이 엠폭스를 가진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감염자라는 특징이 있다"며 "일반적인 상황에서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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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엠폭스(원숭이두창·MPOX)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지만 국내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실제로 WHO도 11일(이하 현지시각) 공개한 ‘엠폭스 다국적 발생‧외부 상황 보고서’에서 한국을 엠폭스 주요 발병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보고서에서 확인된 엠폭스의 특징은 또 무엇이 있을까.
WHO가 1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8일 기준 확인된 엠폭스 환자 8만872명 가운데 약 96.2%인 7만7834명이 남성이고, 평균 연령은 34세로 나타났다.
특히 성적지향에 대한 정보를 보고한 3만761명 가운데 약 84.1%인 2만5871명이 양성애자이거나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남성(MSM)인 것으로 확인됐다.
WHO 측은 보고서에서 “이 비율은 시간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었지만 항상 75% 이상이 유지됐다”며 “성적지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사례에서도 남성 감염자 비율이 높았던 점은 남성 간의 성관계에 따른 전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보고된 전염방식이 확인된 1만9998명 가운데 약 82%인 16만400명이 성관계에 따른 밀접접촉으로 성관계 중 피부와 점막 접촉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WHO 측은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에서 보고된 사례에 대해 “거의 대부분이 엠폭스를 가진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감염자라는 특징이 있다”며 “일반적인 상황에서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12일 0시 기준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누적 70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을 제외한 65명이 4월7일 이후 확진됐으며, 대부분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에서 전파된 사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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