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뉴욕 지하철 실태···태국 총선 D-1, 진보와 보수 갈림길

손봉석 기자 2023. 5. 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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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오후 9시 40분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09회는 윤수영 아나운서, 박원곤 교수(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철민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박종훈 기자 출연해 우리의 시각으로 세계를 돌아본다.

먼저, 14일 총선을 앞두고 태국 전국에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현장을 전한다. 이번 선거에는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이 총리 후보로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탁신 전 총리는 2001년 총리직에 오른 뒤 2005년 연임에 성공했지만, 부정부패 혐의로 실각한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2006년 쿠데타로 총리직에서 축출된 배경엔 왕실·군부와의 갈등이 있다고 주장한다. 태국 국민 중에는 탁신 전 총리에 대해 비판하는 이들도 많지만,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며 서민 대상 경제·복지 정책, 빈곤 탈피 정책을 편 그의 인기는 딸 패통탄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패통탄은 제1야당 프아타이당 총리 후보로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개혁 성향인 ‘전진당’의 인기가 높아지며 총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2020년 왕정·군부 개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던 젊은이들이 전진당의 주 지지층이다. 전진당은 왕실모독죄 및 징병제 폐지 공약으로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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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이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젊은이들 다수가 ‘변화’를 강조하며 전진당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귀국을 예고하며 그의 막내딸 패통탄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총리직에 오를 수 있을지, 아니면 야권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지, 총선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원장 방콕 특파원이 태국의 사전투표 현장을 찾아 선거 열기를 전하고, 총선의 결과와 향후 정국의 향방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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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우범지대, 위기의 뉴욕 지하철도 탐문한다. 지난 1일, 뉴욕 지하철에서 흑인 청년이 질식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열차 내에서 소리를 지르고 소란을 피우던 30세 흑인 남성 조던 닐리(Jordan Neely)가 백인 승객에게 ‘헤드록(프로 레슬링에서 상대의 머리를 옆구리에 끼고 죄는 기술)’으로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것이다.

닐리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살해된 뒤 정신 질환을 앓아왔으며, 사건 당시 “지치고 배고프다. 아무것도 없는 것에 지쳤다”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닐리가 실제로 누군가를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닐리를 수 분간 헤드록으로 제압해 질식사에 이르게 한 사람은 전직 미국 해병대원인 24세 백인 남성 다니엘 페니(Daniel Penny)로 알려졌는데, 사건 당시 영상이 퍼지며, 흑인 정신질환자를 상대로 백인 가해자가 과잉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백 명의 시위대는 “조던 닐리를 위한 정의”, “가난한 것은 범죄가 아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팻말을 내걸고 가해자의 기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사건은 뉴욕 지하철의 안전 문제에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뉴욕의 지하철은 이미 노숙자들의 세상이 됐고, 시민들은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범죄와 폭력을 두려워하며 이용을 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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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당국은 지하철 내 순찰을 늘리는 등 시민들의 공포심을 줄이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한다. 화려한 뉴욕시의 이면에 있는 우범지대, 뉴욕 지하철의 실태를 들여다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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