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회의장단과 3시간 넘게 만찬…"민생에 여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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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가지고 한미·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밤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늘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영주, 정우택 국회부의장, 그리고 이광재 사무총장 등 국회 의장단과 만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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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가지고 한미·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밤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늘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영주, 정우택 국회부의장, 그리고 이광재 사무총장 등 국회 의장단과 만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중 국회의 한미 동맹 70주년 결의안 통과가 큰 도움이 됐다"며 이를 이끌어준 김진표 의장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참석한 의장단에게 한미·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김진표 의장과 김영주·정우택 부의장에게 "한미동맹과 한일 관계 개선이 미래 세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진표 의장은 "윤 대통령의 나라를 위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한일 의원 연맹에 이어 조만간 구성될 한미 의원 연맹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처하는 시스템 외교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도 공감했다.
김영주·정우택 부의장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할 국가적 과제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모든 의원들의 힘을 모아 유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2년 차 국정은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 한다"며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최근 전세 사기와 각종 금융 투자 사기로 서민과 약자들의 피해가 큰 만큼 국회에서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표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여야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이 같은 변화와 민생의 길을 열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진표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을 대통령께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도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3시간 넘게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만찬을 마무리하면서 "대한민국 민생을 살리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대한민국을 변화의 길로 이끄는데에 정부와 국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날 상춘재 만찬은 이달 7일 답방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제공됐던 탕평채와 구절판, 숯불 불고기, 갈비찜 등 정상부부 만찬 요리에 민어 회 등이 추가됐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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