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사부3’ 이경영, 안효섭X한석규 팀과 갈등→“내 걸로 하고 싶은 욕심 생겨”
12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이하 ‘김사부’)에서는 서우진(안효섭 분)과 김사부(한석규 분), 차진만(이경영 분)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민국(김주헌 분)은 서전들에 “두 달 동안 외상센터에서 시뮬레이션을 하게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돌담응급실에 대해 김사부(한석규 분)은 “여기 있는 분들(장동화, 이선웅)과 내가 커버하게 될 거다”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서우진(안효섭 분)은 “죄송하지만 전 빠지겠다”고 말했다. 차진만(이경영 분)은 “왜 자신이 없나. 부용주가 가르친다길래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직 나한테 보여줄만한 실력은 아닌가보지”라고 도발했다.
차진만은 “둘 중 하나지 싶다. 실력에 자신이 없거나 아니면 내가 불편하거나”라고 말했다. 이에 서우진이 “전 그냥 김사부님하고 돌담병원에 남고 싶다”고 하자, 차진만은 “부용주 그늘이 아니면 안 되는 건가. 이제보니 의사를 가르친 게 아니라 똘마니를 기르고 있었구만”이라고 막말했다.
차은재(이성경 분)은 서우진에 “너 진짜 외상팀에서 빠질 거니? 그렇게 아버지가 불편해?”라고 물었다. 이에 서우진은 “넌? 교수님한테 언제 말씀 드릴 건데? 너하고 나 우리 같이 살기로 한 거. 언제까지 계속 숨기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차은재는 “너야말로 아버지랑 잘 지내볼 생각은 없냐. 가까이에서 너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드리고 외상 팀 같이하면서 아버지랑 친해질 기회도 갖고”라고 설득했다. 그 말을 들은 서우진은 “내가 창피해? 아버지한테 소개하기엔 내가 좀 많이 모자라? 그러니까 미리미리 잘 보여서 크레딧 좀 쌓아두라고?”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차은재가 “너 지금 그거 무슨 뜻인데?”라고 하자, 서우진은 “그냥 궁금했다. 네가 계속 망설이는 이유가 뭔가 하고”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서우진이 김사부에 “환자한테 필요한 의사가 되라면서요”라고 하자, 김사부는 “네가 필요한 곳은 여기가 아니라 저쪽 수술실이다”고 말했다. 서우진이 차진만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자 김사부는 “나도 네 방식 별로 마음에 안 든다. 실제로 겪어본 적도 없으면서 선입견과 거부감만 가득해서 불평만 늘어놓고 원래 실체없는 불만과 핑계가 그렇다. 점점 사람 마음을 옹졸하고 편협하게 만든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네가 외면하고 있는 건 차진만 교수가 아니라 네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라는 걸 알아야지”라고 꾸중했다.
환자가 몰리던 중 한 학생도 같이 외상센터에 들어왔고, 의식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관찰실로 이동됐다. 오명심(진경 분)이 정인수(윤나무 분)에 체크를 부탁했지만 정인수가 잊으며 살펴보지 못했고, 결국 그 학생은 사망했다. 그 학생의 어머니는 도의원이었고, 도의원은 외상센터에 직무유기·의료사고·살인죄를 언급하며 형사 고소를 예고했다.
이후 차은재는 서우진에 “아버지한테 동거 얘기를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솔직히 어떤 딸도 아버지한테 그런 말하는 거 쉽지 않을 걸? 그런데도 넌 엇나가기만 하지. 한쪽은 사랑하는 남자고 한쪽은 사랑하는 아버지인데 어떡해”라며 이해를 부탁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난 네가 좀 더 아버지한테 다가가주길 바랐던 건데. 그냥 그랬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서우진은 차은재를 뒤에서 안으며 “조금만 이러고 있자. 나도 충천을 해야지. 너랑 너무 떨어져 있어서 그랬나봐. 그래서 심통이 났었나봐”라고 사과했다.
도의원은 차진만에 형사 고소를 하겠다고 소리쳤고, 차진만은 응급 우선 순위를 설명하며 설득했다. 그럼에도 도의원이 법정에서 설명하라고 하자, 차진만은 “단 한번도 의원님께서 비서분들의 상태를 묻지 않았다. 그 사람들은 의원님의 국정 활동을 돕고 나라에서 세금을 주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근무 시간 중에 아드님을 수행하고 있었을까요?”라고 꼬집었다.
차지만은 “형사 고소하겠다면 하라. 툭하면 의사들한테 협박부터 하는 거 우리한테 놀라운 일도 아니다. 법정에서 보자. 대신 의원님께서도 아까 했던 제 질문들에 답해야할 거다”고 덧붙였다.
이후 차진만은 서우진을 불러냈다. 당일 수술 장면을 복기하던 차진만은 “솔직히 좀 놀랐다. 지난 몇 년 동안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손을 본 적이 없었다. 필드에서 진짜 칼잡이를 본 것 같아 즐거웠다”며 “부용주 똘마니라고 했던 거 정식으로 사과한다. 원래 딸가진 아버지들이 다 그렇다. 딸 마음 낚아챈 놈들 다 도둑놈으로 보이거든”이라고“고 말했다.
이어 ”네들 사이 안다고해서 허락까지 한 거 아니니까 긴장 늦추지 말고“라며 함께 수술 내용을 복기했다.
차진만은 ”욕심이 생겼다. 그녀석이 수술을 하는 걸 본 순간. 그리고 실력있는 수술팀들과 필드를 뛰는 동안 이 모든 걸 다 내 거로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그래버리기로 했다. 부용주, 네가 이뤄놓은 모든 걸 내가 가져버려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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