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회의장단과 만찬…“정부와 국회 협력해 민생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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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21대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청와대 상춘재에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중 국회의 한미 동맹 70주년 결의안 통과가 큰 도움이 됐다며 김진표 의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3시간 넘게 이어진 만찬을 마무리하며 "민생을 살리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한국을 변화의 길로 이끄는 데 정부와 국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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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21대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청와대 상춘재에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우택·김영주 국회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을 포함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전희경 정무1비서관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청와대 녹지원에서 ‘스탠딩 차담회’를 열고 인사를 나눴다. 녹지원은 청와대에 있는 정원으로, 역대 대통령 기념 식수가 심어져 있다. 윤 대통령은 김 의장에게 녹지원의 소나무를 보며 “170년 된 소나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차담회에 준비된 오렌지주스를 보면서 “카메라가 있으니 이것도 건배해야 하나”며 화기 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이광재 사무총장에게 “청와대에 몇 년이나 있었냐”고 묻고, 이 사무총장은 “이때가 좋고, 가을이 좋고, 겨울에 눈 왔을 때가 좋고”라고 답했다. 이에 이진복 수석이 “다 좋네 그러면”이라고 답하면서 참가자 전원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중 국회의 한미 동맹 70주년 결의안 통과가 큰 도움이 됐다며 김진표 의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과 한일 관계 개선이 미래 세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표 의장도 “한미, 한일 동맹은 한국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한일 의원 연맹에 이어 조만간 구성될 한일 의원 연맹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처하는 시스템 외교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공감의 뜻을 밝혔다.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2년차 국정 운영에 대한 협력도 약속했다. 개혁 과제를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국회가 힘을 합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최근 전세 사기와 금융 투자 사기로 서민과 약자의 피해가 큰 만큼 국회에서 세심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표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여야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변화와 민생의 길을 열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만찬 테이블에는 구절판과 탕평채, 민어회, 세발낙지 숯불양념구이, 한우갈비찜, 한우 술불 불고기, 민어탕 등이 올랐다. 탕평채는 이달 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만찬에도 제공한 메뉴로 ‘화합’을 의미한다.
윤 대통령은 3시간 넘게 이어진 만찬을 마무리하며 “민생을 살리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한국을 변화의 길로 이끄는 데 정부와 국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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