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서현 "1호 세이브 도와준 형들에게 감사드린다"

기사내용 요약
"세이브 상황서 나가면 승리에 보탬 되고 싶다"

[인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KBO리그 최고 강속구 투수 김서현(19·한화 이글스)이 생애 첫 세이브를 올리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서현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5-2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끝냈다.

생애 첫 세이브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2.70으로 끌어내렸다.

이날 김서현은 총 15구(직구 6, 슬라이더 8, 체인지업 1)를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59㎞였고, 직구 평균구속이 무려 156㎞였다. 체인지업은 KBO리그 평균 직구 구속보다 빠른 146㎞를 던졌다.

하지만 김서현은 생애 1호 세이브 공을 사령탑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최원호 감독에게 양보했다.

김서현은 "감독님에게 공을 드리는 게 당연하다. 세이브는 또 할 수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세이브를 올려서 너무 기쁘다. 세이브를 할 수 있게 도와준 형들, 선배님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이렇게 세이브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잡고 팀 승리에 더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운드에 올라가서 너무 흥분하면 안되니까 마운드로 걸어가면서 마음을 비우자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이 심호흡을 하고 올라가라고 하셨는데 안하고 가서 초반에 조금 흔들렸던 것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연투에 대한 부담도 없다고 했다.

김서현은 "연투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힘이 있어서 연투는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 9회에 맞춰서 나온다고 해서 준비하고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회 최원호 감독은 "김서현의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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