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 되고자 애쓴 이들의 ‘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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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었노? 내 아들 동원아, 여기 엄마 가슴팍에 있제? 니는 내 심장이다. 내 심장이 뛰는 한은 아무리 생각을 안 할라꼬 해도 항상 (내 속에) 있어. 나하고 한 몸이 돼서 어데로 움직여도 함께 가거든."
그의 어머니 김정자씨는 먼저 하늘로 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니는 내 심장'이라며 되뇐다.
책은 최동원의 어머니 등 '좋은 엄마'라고 할 만한 여성들 이야기를 묶은 인터뷰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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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있다/김지은/헤이북스/1만8800원
“얼마나 힘들었노? 내 아들 동원아, 여기 엄마 가슴팍에 있제? 니는 내 심장이다. 내 심장이 뛰는 한은 아무리 생각을 안 할라꼬 해도 항상 (내 속에) 있어. 나하고 한 몸이 돼서 어데로 움직여도 함께 가거든.”
1장 ‘엄마로 사는 이유’에선 김정자씨와 2018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컨베이어벨트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 엄마 김미숙씨 등 자식을 위해 투사가 된 엄마들을 소개한다. 2장 ‘엄마와 딸의 시간’은 가수 인순이의 딸 박세인과 ‘엄친딸’ 박세인의 엄마 인순이 등 한때는 딸이었던 엄마와 엄마가 될 딸의 시간들이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보여준다. 3장 ‘엄마들을 위하여’에서는 1만명의 자연주의 출산을 도운 김옥진씨 등 엄마가 되려는 이들을 위해 애쓰는 엄마들 얘기가 나온다. 4장 ‘엄마의 마음으로’는 베이비박스의 아기방 엄마와 상담 엄마 등 직접 낳은 자식이 아니지만 기꺼이 엄마가 돼준 엄마들의 마음을 들려준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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