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입학정원 감축 난항 교육부 이달 발표도 연기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초등 교원 신규 채용을 감축하겠다고 밝혔지만 교대 입학 정원 감축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도 전국 교대 및 초등교육과 13곳의 입학 정원은 3847명으로 동결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에 따라 초등 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올해 3561명에서 2027년 2600명까지 줄이기로 하고, 당장 2024학년도 입시부터 교대 정원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교대 총장들과 협의하는 데 실패했다. 교육부는 이달 중 입학 정원 감축 방안을 발표하려 했으나 이 같은 계획도 무산됐다.
교대 총장들은 구성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학년도 입학 정원이 줄어들 경우 교대 입시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교육부는 교대 구성원들과 논의해 2025학년도 정원 감축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정원 감축에 따른 운영난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지원책을 둘러싼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교대는 입학 정원이 300명대로 소규모인 만큼 입학 정원을 더 줄일 경우 운영난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입학 정원을 더 줄이게 되면 일반대학과의 통폐합 논의가 제기되면서 생계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팽배하다.
원용연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장은 “단순히 입학 정원 감축에 따른 등록금 손실을 보전해주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교대 스스로 교육과정 개선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교육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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