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세이브로 새 사령탑 부임 첫 승리 지킨 김서현 “필승조 책임 다하겠다”
한화 새 사령탑 최원호 감독의 부임 첫 경기, 19세 신인 투수 김서현이 깔끔한 뒷문 단속으로 승리를 지켰다. 필승조 3인방 중 1명으로 김서현을 쓰겠다고 밝힌 신임 감독의 기대에도 제대로 부응했다.
최원호 감독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전을 앞두고 박상원을 마무리 투수로 고정하고, 강재민과 김서현을 필승조로 쓰겠다고 밝혔다. 전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필승조와 추격조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문제는 박상원과 강재민이 연투를 하면서 이날은 등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최 감독은 “세이브 상황이 오면 김서현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9회말, 5-2 한화 리드로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자 최 감독은 약속대로 김서현을 마운드 위에 올렸다. 김서현은 첫 타자 오태곤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아웃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상대 마지막 공격을 막았다. 최고구속 158㎞ 빠른공과 146㎞ 체인지업, 139㎞ 슬라이더로 SSG 타자들을 압도했다. 팀 3연승을 지키면서 김서현도 프로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서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최재훈 선배님이 중간에 마운드에 올라오셔서 뭐가 괜찮을 것 같냐고 물어보셔서 변화구를 던지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계속 변화구로 승부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세이브를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세이브 기회가 오면 잘 막아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은 최 감독에게 필승조로 확실하게 낙점받은데 대해서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좋다. 거의 확정을 지어주셨으니, 그 자리 맡아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면서 “(필승조) 책임이 무겁지만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두타자 오태곤을 내보내는 등 초반 난조에 대해서는 “박승민 투수코치님이 평소와는 다른 환경이니까 심호흡 먼저 하고 올라가라고 하셨는데, 심호흡 하는 걸 까먹고 바로 올라가는 바람에 초반에 좀 흔들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서현의 데뷔 첫 세이브 공은 부임 첫 승리를 거둔 최원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서현은 “감독님께 드리는게 맞는 것 같다. 계속 세이브를 하다보면 더 높은 기록이 나올 거고, 그때 공을 제가 꼭 가져가겠다”면서 웃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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