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3경기 연속 홈런 노시환 “히팅 포인트 당긴 것 주효”[스경xMVP]
한화 우타 거포 노시환(23)의 방망이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노시환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원정 SSG전 9회초 시즌 8호 홈런(1점)을 때렸다. 5-2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노시환은 이날 홈런으로 지난 10·11일 삼성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노시환의 데뷔 첫 3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한화도 3연승을 달렸다. 최원호 신임 한화 감독은 부임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노시환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감독 교체로) 어수선한 분위기는 신경 쓰지 않고 최대한 승리하는데만 집중했다”면서 “선수는 일단 그라운드 위에서 뛰어야 하기 때문에, 이기는 데만 집중하려 했고 그러다 보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전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경질 통보를 받은 데 대해 “그간 같이 해온 것도 있고 슬펐지만, 마음 속에만 담아뒀다.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거기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올시즌 맹타의 비결에 대해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면서 지난해에 비해 좌익수 방향으로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과감하게 스윙을 하다 보니 자신감도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히팅 포인트가 뒤에 있다 보면 소극적으로 삼진 안 먹는 스윙으로 가게 되는데, 오히려 과감하게 스윙을 하다보니 성적도 따라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시환은 이날 시즌 8호 홈런으로 LG 박동원과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노시환은 “내 공만 강하게 치자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홈런도 나오는 것 같다”며 “타이틀은 생각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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