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 감독 “김동주가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SS잠실in]

두산 선발 김동주가 12일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이닝을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김동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6-1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두산 이승엽 감독은 “선발 김동주가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4사구 없이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모두 발휘했다”라며 칭찬했다.

이날 김동주는 데뷔 이래 첫 7이닝을 소화했고, 사사구를 한 개도 던지지 않았다. 김동주는 7이닝 동안 안타를 단 5개만 내줬고, 삼진은 5개나 솎아냈다. 김동주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이 감독은 김동주의 승리를 도운 야수진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타석에선 캡틴 허경민이 1번으로 나가 끈질기게 볼카운트 싸움을 해주며 팀에 큰 도움을 줬다”고 했다. 허경민은 1회와 3회 모두 출루하며 팀이 득점하는 데 공헌했다.

호수비도 연이어 나왔다. 이 감독은 “8회 중견수 정수빈의 다이빙 캐치가 결정적이었고 이유찬이 공수에서 맹활약해줬다. 오늘은 선수단 모두가 자신의 몫을 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유찬은 3회 류지혁의 땅볼을 몸을 날려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우전 3타점 3루타를 쳐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