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재 2승-김서현 첫 SV’ 한화, SSG 5-2 제압 ‘3연승’...SSG는 3연승 실패 [SS문학in]

김동영 2023. 5. 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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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민재가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문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한화가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감독 교체로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경기에서는 웃었다. 최원호(51)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품었다. SSG는 3연승 실패다.

한화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장민재의 호투와 채은성의 선제 스리런, 노시환의 쐐기 솔로포 등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이다. 지난 3~7일 3연승을 만든 후 5일 만에 다시 3연승이다. 투타 밸런스가 좋았다. 마운드는 단단했고, 타선은 힘이 있었다. 최원호 감독의 첫 경기였고, 선수들이 승리를 안겼다. 의미가 있는 하루다.

SSG는 3연승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선발 박종훈이 1회 어려움을 겪었고, 경기도 쉽지 않았다. 타선이 꽤 많은 찬스를 맞이했지만, 오롯이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한화 채은성이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1회초 선제 3점포를 때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 선발 장민재는 5.1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81에서 2.32로 낮췄다. 토종 에이스가 여기 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8㎞에 불과했다. 그러나 무적에 가까운 포크볼이 있었다. 속구와 거의 1대1 비율로 던지면서(속구 41개-포크 37개) 타자들을 혼란하게 했다. 여기에 커브(9구)-슬라이더(8구)를 더하니 위력은 배가됐다.

이어 김범수가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윤대경이 0.2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정우람이 0.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이태양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9회 김서현이 등판, 1이닝 1사구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연투도 처음이었고, 세이브 상황도 처음이다. 몸에 맞는 공과 폭투가 나오는 등 흔들리기는 했지만, 끝내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1회초 선제 결승 3점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노시환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좋았다. 이진영이 2안타 1타점을 더했고, 이원석이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오선진의 1안타 1볼넷도 나왔다.

한화 노시환이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9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SG 선발 박종훈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승)가 됐고, 평균자책점도 4.50에서 4.64로 올랐다. 최근 2경기에서 6이닝 1실점-7이닝 1실점으로 좋았는데 이날은 살짝 주춤했다. 1회에만 42개의 공을 던지는 등 힘겹게 갔고, 결과도 좋지 못했다.

이어 이날 1군에 등록된 이로운이 등판해 2이닝 노히트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민호가 0.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임준섭이 1.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2안타 1득점으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했다. 최정이 1안타 1타점을 더했고, 최주환도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한유섬이 2안타 경기를 했다. 박성한의 1안타 1볼넷도 나왔다. 집중력 부재가 아쉽다.

1회초 한화가 먼저 점수를 냈다. 1사 후 이원석이 볼넷을 골랐고, 노시환이 좌전 안타로 나갔다. 채은성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지난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8일 만에 손맛을 봤다.

한화 루키 김서현이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전에서 9회말 등판해 세이브를 따낸 후 기뻐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3회말 SSG가 1점 만회했다. 추신수의 투수 우측 번트안타, 투수 송구 실책을 통해 1사 3루 찬스를 맞이했다. 최정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3으로 추격했다.

5회초 한화가 추가점을 냈다. 이원석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나갔고, 노시환이 볼넷, 채은성이 좌전 안타를 쳤다. 무사 만루. 김인환이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이진영이 2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7회말 SSG가 추격했다. 김민식과 추신수의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가 됐다. 최주환이 우측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4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주환이 2루 오버런을 하다 아웃됐고, 후속타도 없었다.

9회초 한화가 다시 달아났다. 2사 후 노시환이 임준섭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에 3경기 4홈런이다. 미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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