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타자 존재감 폭발, 한화를 패닉 속에서 끄집어 올린 한 방

고유라 기자 2023. 5. 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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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외야수 채은성이 위기의 팀을 구했다.

채은성은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회초 기선제압 3점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한화는 채은성이 1회초 1사 1,2루에서 박종훈을 상대로 터뜨린 중월 3점 홈런으로 넉넉한 선취점을 가져오며 분위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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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은성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채은성이 위기의 팀을 구했다.

채은성은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회초 기선제압 3점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한화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였다. 한화는 전날(11일) 대전 삼성전 4-0 승리 후 기습적으로 감독 교체를 발표했다. 5월 들어 팀이 5승2패로 반등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 대신 최원호 신임 감독을 택했다.

한화 선수들로서는 동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주장 정우람은 12일 경기 전 "선참들은 많이 겪어봤던 일이지만 어린 선수들은 아무래도 동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는데 한화는 대다수가 경험 적은 어린 선수들이라는 것이 관건이었다.

심지어 상대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기에 한화로서는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만약 선취점을 내주거나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다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게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흐름.

하지만 한화는 채은성이 1회초 1사 1,2루에서 박종훈을 상대로 터뜨린 중월 3점 홈런으로 넉넉한 선취점을 가져오며 분위기를 탔다. 한화는 3-1로 쫓긴 5회초 이진영의 1타점 땅볼로 1점을 달아나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노시환도 9회 데뷔 첫 3경기 연속 홈런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한화 선수단은 최원호 신임 감독에게 감독 데뷔전 승리를 안겨줬다. 이날 승리로 최 감독은 성적 압박에 쫓기기보다 한층 여유를 갖고 팀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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