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오세근이 시사 프로그램에 등장
[앵커]
프로농구 챔프전 MVP 오세근이 생전 처음으로 시사 프로그램, KBS 사사건건에 출연했는데요.
우승 4번, 챔프전 MVP 3번을 한 최고 선수답게 입담 역시 구수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타 선수로 많은 방송과 인터뷰를 경험한 오세근이었기에 생방송을 앞 두고도 좀처럼 긴장하지 않습니다.
[오세근/인삼공사 : "떨리는 건 전혀 없고요. 지금 계속 똑같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힘듭니다)."]
난생 처음 출연한 시사 프로그램이지만 가드와 패스를 주고받듯, 재치있는 티키타카 답변이 오갑니다.
[오세근 : "재밌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재밌는 질문이 (별로 없어서). (너무 딱딱합니까 질문이?)"]
방송도 잘 활용했는데, FA 계약을 앞둔 만큼 의미 있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오세근/인삼공사 : "저도 여기(인삼공사) 남는다면 남은 선수 생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잘 대우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마음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는 오세근.
[오세근/인삼공사 : "6차전 때 저희가 3쿼터까지 15점을 지고 있었는데 그때 선수 교체나 선수들이 마음을 단단히 먹으면서 역전을 해서 이겼던 게 분수령 같았습니다."]
방송도 농구도 베테랑이 된 오늘날의 오세근을 만든건 결국, 초심을 끝까지 지켜온 근성이었습니다.
[오세근/인삼공사 : "하나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겠다. 그리고 한 가지는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 이 두 가지만 (부모님과) 약속을 하면서 이제 농구를 시작 했는데 결국 이 자리까지 왔네요."]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신승기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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