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보석 청구 인용… 조만간 석방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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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구금·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보석 청구가 현지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코인데스크 등 관련 매체는 권 대표가 보석으로 몬테네그로 감옥에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현지 경찰은 권 대표 등이 사용하던 코스타리카 여권이 위조 여권인 것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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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구금·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보석 청구가 현지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의 다음 재판일은 6월 16일이다. 현지 검찰이 법원의 보석 결정에 불복할 경우 3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씨는 11일 낮 12시 30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보석을 청구했다.
판사가 보석금은 누가 내느냐고 묻자 권 대표는 “아내가 낸다”고 답했다. 판사가 재산 규모를 묻자 권 대표는 “한국에 아파트 1채가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다른 재산은 뭐가 있느냐는 질문에 “언론 앞에선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권 대표 등은 지난달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검거됐다. 당시 현지 경찰은 권 대표 등이 사용하던 코스타리카 여권이 위조 여권인 것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권 대표는 이날 재판에서 위조 여권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권 대표는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다.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50조원 이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몬테네그로에서 사법 절차가 끝나면 다른 나라 법정에도 서야 하는 상황이다. 권 대표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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