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열 9회 끝내기 3점홈런’ 키움, 극적인 끝내기 승리…NC, 3연승 마감 [고척 리뷰]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치열한 접전 끝에 끝내기 승리로 주말 3연전을 승리로 시작했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임지열은 9회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김혜성은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빠른 발로 동점 득점을 만들었고 수비에서도 멋진 플레이로 더블플레이를 잡아내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에디슨 러셀도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고 박준태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안우진은 7⅓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동점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했다. 선발투수 이용준이 5⅔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손아섭이 9회 경기를 뒤집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지만 마무리투수로 올라온 김시훈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키움은 1회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로 출루했다. 김혜성의 2루타로 연결된 1사 2, 3루찬스에서는 러셀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임지열의 2루타 이후 박준태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NC는 3회 선두타자 김주원이 2루타를 날렸고 도태훈과 손아섭이 연달아 진루타를 치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NC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7회 선두타자 박세혁이 볼넷을 골라냈고 오영수의 희생번트 타구에 안우진이 2루를 노리다가 송구 실책을 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김주원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도태훈의 희생플라이로 마침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했고 러셀의 안타에 홈까지 파고들며 다시 3-2로 리드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NC는 8회에도 오른 에이스 안우진을 공략해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고 박건우는 볼넷을 골라냈다. 제이슨 마틴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대타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9회 김주원의 볼넷과 도태훈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NC는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9회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했고 러셀은 진루타를 쳤다. 이원석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휘집이 볼넷을 골라내 연결한 1사 1, 2루에서는 임지열이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