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7이닝 무실점+호수비쇼' 이게 두산이다…KIA 3연패[잠실 게임노트]

김민경 기자 2023. 5. 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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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모처럼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호수비 행진을 이어 가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15승16패1무를 기록했고, KIA는 3연패에 빠져 시즌 성적 14승15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이 깨졌다.

이유찬이 좌월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를 날려 6-1로 거리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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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동주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모처럼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호수비 행진을 이어 가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15승16패1무를 기록했고, KIA는 3연패에 빠져 시즌 성적 14승15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이 깨졌다.

영건 김동주가 일을 냈다. 김동주는 7이닝 95구 5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신기록을 세우며 지친 불펜의 짐을 덜어줬다. 8회부터는 정철원(⅔이닝 1실점)-이병헌(⅓이닝)-홍건희(1이닝)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1회말 양의지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2루타로 출루한 상황. 다음 타자 박계범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날 때 허경민이 태그업해 3루까지 갔고, 1사 3루에서 양의지가 우전 적시타를 쳐 1-0 리드를 안겼다.

3회말에는 허경민의 영리한 판단이 돋보였다. 1사 후 허경민의 볼넷과 박계범의 안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 양석환이 우익수 쪽 얕은 뜬공으로 물러나는 듯했는데, 3루주자 허경민이 홈까지 공격적으로 전력질주해 득점했다. 우익수 이우성의 홈 송구가 짧아 허경민을 잡기 역부족이었다. 덕분에 양석환은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두산은 2-0으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호세 로하스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1사 후 임기영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포.

▲ 호수비를 펼친 이유찬 ⓒ 연합뉴스

김동주는 야수들의 호수비 덕에 위기에 놓일 법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5회초 1사에서 김선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줄 뻔한 상황에서 2루수 이유찬이 호수비를 펼쳐 땅볼로 처리했다. 이유찬이 몸을 날려 까다로운 바운드로 튀어오르는 공을 낚아챘다.

7회초에는 원조 수비 요정 허경민이 나섰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출루한 상황. 김동주는 침착하게 김선빈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황대인에게 3루수 쪽으로 뻗어가는 강한 타구를 허용했다. 이 타구가 빠졌다면 실점할 수도 있었는데, 허경민이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KIA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8회초 구원 등판한 정철원이 대타 이창진에게 일격을 당했다. 좌월 솔로포를 내줘 3-1로 쫓겼다. 1사 2루에서는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가 나왔다. 고종욱이 우중간에 안타성 타구를 때렸는데, 정수빈이 다이빙캐치로 뜬공 처리를 했다. 발등 타박상으로 휴식을 취하다 대수비로 들어간 선수가 맞나 싶은 플레이었다.

두산은 8회말 대거 3점을 더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양석환의 안타와 김민혁의 볼넷, 장승현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 기회. 이유찬이 좌월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를 날려 6-1로 거리를 벌렸다.

한편 KIA 선발투수 이의리는 4이닝 101구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에 그쳐 시즌 3패(2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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