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반등 조짐, 투자는 아직
[KBS 대구] [앵커]
대구 부동산 시장의 반등 움직임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매매가 하락 폭은 9개월 만에 가장 줄었고 거래량은 계속 늘고 있는데요.
이대로 반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기에는 변수가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5월 둘째 주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0.15% 떨어졌습니다.
9개월 만의 최저 하락 폭입니다.
특히 달성군은 17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췄습니다.
3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천9백70건으로 이사철을 맞아 거래량이 늘었다던 2월보다 445건 더 많았습니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안정을 찾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리는 등 금융 불확실성도 일부 해소됐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송원배/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지난해에 너무나도 저조했기 때문에 기저효과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박스권 내에서 부동산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바닥을 다지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미분양은 여전히 많고, 하반기에 몰려 있는 입주 물량에 대한 부담도 여전합니다.
특히 매매 가격에 비해 전세 가격은 하락 폭이 큰 수준이고 입주 물량이 하락을 가속화시킬 수 있어,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면 매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김대명/대구과학대학교 금융부동산과 교수 : "신규입주가 예정되어 있는 물량도 많아서 이들의 입주 상황에 따라서 부동산 시장 가격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미분양과 입주 물량이 뇌관으로 남아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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