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정착 돕는다”…화순군, 결혼이민자 공무원 채용

손준수 2023. 5. 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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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화순군청에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다문화 팀'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주여성의 정착을 돕는 새내기공무원의 활약이 대단한데요.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순에 사는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A씨!

낯선 문화와 생활고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A씨를 찾아가 다양한 복지정책을 알려주고 도움을 준 건 화순군청 다문화팀 소속의 이주여성 공무원이었습니다.

[김지민/화순군 다문화 팀 주무관/캄보디아 출신 : "저는 우리 (캄보디아) 자국민이 많아서 너무 좋았고, 여러 사람 도움이 필요할 때 바로 도와줄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국내 정착이 힘든 이주여성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신설된 화순군 다문화가족 자국민 전담팀.

팀원 5명 모두 결혼이주여성입니다.

한국어에 능숙하고 화순에 거주한지 10년 이상된 이들은 누구보다 열정적인 새내기 공무원입니다.

이주 여성과 노동자들이 관공서나 병원 등을 방문할 때 동행해주고 다양한 이주민 복지정책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주여성 공무원들은 팀이 만들어진지 석 달 만에 사고나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 5곳을 찾아내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복규/화순군수 : "외국인력이 들어오지 않고는 우리 농업이나 공장이나 운영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다문화 팀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데, 그분들이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고..."]

화순군은 다문화 전담팀 조직을 보강하고 행정서비스를 확대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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