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오염수 시찰단 인식차..."협의·회의" vs "설명회"

김세호 2023. 5. 12. 2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일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실무협의
日 정부 '한국 정부를 위한 설명회'로 명칭
시찰단 관련 한일 인식차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한국 "검증 위한 협의" vs 일본 "안전성 설명"

[앵커]

한일 당국이 우리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을 놓고 한일 간 실무 국장급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이번 회의를 '한국 정부를 위한 설명회'라고 지칭했는데, 실무단을 둘러싼 한일 간 인식 차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을 놓고 열린 한일 국장급 회의.

그런데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이번 회의의 공식 명칭은 '한국 정부를 위한 설명회'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시찰단을 놓고 한일 간 인식 차를 그대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실효성 있는 안전성 검증과 이를 위한 일본 측과의 협의를 강조하는 반면, 일본은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데 방점을 찍는다는 겁니다.

이번 회의가 열리기 전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처리수의 해양 방류 시기와 관련해서는 올해 봄부터 여름 무렵으로 하고 있으며, 이 일정에는 변경이 없습니다.]

특히 한국 시찰단의 오염수 안전성 평가 여부에는 선을 이미 그은 상태입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 경제산업상 : 어디까지나 한국의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한 대응입니다. IAEA의 평가처럼,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나 확인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IAEA가 조사를 진행하는 만큼, 한국 시찰단이 별도로 조사 활동을 벌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의 오염수 시찰단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활동 범위를 얼마나 보장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이번 시찰단 파견의 실효성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