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포기할 것” 금쪽이 父 VS "왜 나한테만“ 금쪽이, 갈등 폭발 (금쪽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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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父가 촬영 중단을 선언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24시간 마스크를 쓰고 사는 초4 아들'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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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父가 촬영 중단을 선언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24시간 마스크를 쓰고 사는 초4 아들’ 이야기가 그려졌다.
공개된 관찰 영상에서 금쪽이가 집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고수했다. 금쪽이 父는 “다른 사람이 너한테 병을 옮기냐”고 하며 금쪽이의 마스크를 벗겼고, 금쪽이는 눈물을 보였다.
그날 저녁 금쪽이는 “병원을 다녀온 후 부끄러움이 생겼다”고 하며 씻는 것을 거부, 방에 설치된 카메라를 가렸다. 이후 물건을 던지기까지. 개선을 위해 입원 치료까지 받았었지만 큰 도움이 되진 않았다고.
금쪽이의 감정 기복은 학교에서도 이어졌다. 점심 배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상황, 금쪽이는 순서를 무시하며 “왜 나만 빼고”라는 말을 반복하며 떼를 쓰고, 친구와 선생님을 밀치고 때리기까지 해 결국 금쪽이 母가 학교를 찾게 된다. 금쪽이 母가 조퇴를 시키려 하자 아직 짐을 챙기지 못했다고 떼를 쓰던 금쪽이는 금쪽이 母의 얼굴에 각도기를 던지기까지 해 충격을 안겼다. 금쪽이를 끌어안아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온 금쪽이 母는 힘이 풀린 듯 주저앉으며 어지럼증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의 행동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금쪽이는 대화를 할 때 상대방과 사회적 개념을 가지고 주고받는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사회적 언어 사용이 어려운 아이다. 어휘나 문법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과 말의 의도를 알아차리는데 어려움이 있는 거다. 그래서 다른 방식의 대화를 하는 면이 있다. 말의 양은 많은데 자기 말만 하는 ‘일방적 소통’을 한다. 이런 아이들은 명령조로 얘기를 많이 한다. 명령조를 흘려듣는 사람도 있지만 ‘너도 해야지’, ‘왜 우리한테 명령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진단하자면 금쪽이는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다. 그런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밥을 빨리 먹고 싶은 상황에 ‘왜 나만 빼고’라고 했는데 아무도 금쪽이를 빼지 않았다. 금쪽이는 늘 ‘왜 나만 빼고’, ‘왜 나한테만’이라고 하는데 이건 피해의식이다. 버스 상황도 마찬가지다. 마스크 안 하고 있는 사람이 ‘왜 나한테 피해 주는 거지’라고 생각해 억울해 하는 거다. 그 반응이 폭력성으로 표출되는 거다. 제가 걱정하는 건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당했다고 생각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금쪽이네 집에 친척들이 찾아왔다. 사촌동생들이 자신의 물건을 만지는 것에 대해 예민함이 폭발한 금쪽이는 금쪽이 母를 밀치고 문을 발로 찼다. 이를 지켜보던 금쪽이 父는 분노가 폭발 “내가 이상한 거냐. 안 키우고 말지”라고 하며 촬영 중단을 선언했고, 금쪽이에게 “아빠는 너 포기할 거다. 그렇게 살아라”고 한다. 이에 금쪽이 母는 “그 말은 나도 포기한다는 거다“고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불안의 이유가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첫 번째는 물리적 힘에 의한 두려움이다. 금쪽이는 자극에 예민하기 때문에 물리적 자극을 낮춰야 한다. 두 번째는 부모와 헤어지는 두려움이다. 아버님이 ‘유기(Abandon)'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 그렇게 표현하면 아이가 그대로 배운다. 감정은 부모를 닮는 법이다. 부모와 부정적 소통을 많이 하면 그대로 배운다. 쉽지 않지만 아버님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하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피해 의식이 크네”, “엄마 쓰러질 거 같아ㅠㅠ”, “엄마만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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