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언제까지?
[KBS 대전] [앵커]
전국적인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 속에 유독 세종지역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저가 물량을 중심으로 거래량도 급증했는데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내 한 아파트 단지, 지난 3월, 8억 8천만 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4㎡가 최근 6천만 원가량 올라 9억 4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전국적인 아파트 매매가 하락 속에 유일하게 세종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뒤 한 주에 0.1%에서 0.2% 안팎씩 8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아파트값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컸던 만큼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심리에 매수자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진숙/공인중개사 : "(지난해) 금액이 거의 3~4억 원씩 빠지다보니까 매수하려는 분들이 지켜보고 있다가 이 시점에 맞춰 들어와서 거래량도 많이 늘어난 게 맞습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지난 1월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도 실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6백여 건에 머물렀던 세종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분기 천2백여 건으로 2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이런 추세 속에 최저가 물량이 거의 소진되면서 앞으로 매매가 상승 폭은 둔화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문서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 수석전문위원 : "상승 폭은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서 크게 늘 것 같지는 않은데요. 다만, 1년 동안 운영되는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는 앞으로 계속될 거라고 생각되고요."]
한편, 대전과 충남은 아파트 매매가 하락 폭이 0.2%대로 줄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금리 인상 변수에 따라 거래량이 결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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