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쇠구슬 테러에 ‘주민 공포’…경찰 “용의자 추적”
[앵커]
갑자기 날아든 쇠구슬에 물건이 깨지고 부서지는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층 아파트 유리부터 자동차까지 범행 대상도 다양합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컴컴한 밤, 승용차가 도로를 질주합니다.
신호를 받고 잠시 멈췄다 움직이는 순간, 갑자기 뒷유리창이 산산조각 납니다.
[김승환/쇠구슬 피해 운전자 : "출발하려는 순간에 팍 소리가 나서, 깨진 파편 모양이 뭔가 동그란 물체에 맞고서 퍼진 게..."]
비슷한 시기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도 유리창 3곳이 부서졌습니다.
또 지난달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14층 거실 유리창에 동그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유리창 파손 피해자/음성변조 : "범인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가 또 피해를 볼 수 있어 긴장한 상태에서 (지내요)."]
모두 파손 부위에 작은 충격점이 있거나 동그란 구멍이 나 있어 쇠구슬로 인한 파손으로 추정됩니다.
주민 피해가 접수되자 아파트 측은 안내문까지 붙여 놓고 추가 피해 신고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쇠구슬을 새총으로 쏘는 테러는 기물 파손은 물론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대 징역형이 가능한 특수재물손괴죄 등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승재현/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처벌이) 6개월에서 1년 2개월 가중하면 8개월에서 2년까지 가능해요. 모방 범죄의 심리로 이런 일들이 좀 많아지지 않느냐."]
경찰은 전국 각지에서 무차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쇠구슬 테러'가 사회 불만을 표출하는 일탈 행위로 정착하지 않도록 수사와 처벌 수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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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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