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대신 가라던 신항은?…설상가상 주차난
[KBS 부산] [앵커]
이처럼 북항에서 화물차 주차 대란이 났는데요.
부산항만공사가 화물차 기사들에게 북항 대신 가라던 신항은, 또 상황이 어떨까요?
이어서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백 명의 화물차 기사들이 침구까지 준비해 새벽부터 줄을 섭니다.
다음날 오전 9시, 신규 주차장 선착순 계약 때문입니다.
결국, 450개가 넘는 자리가 15분 만에 마감됐습니다.
신항의 주차난 때문에 벌어진 소동입니다.
현재 신항의 화물차 주차 가능 대수는 북 컨테이너와 남 컨테이너 배후 단지에 각각 260여 대와 180여 대, 임시 화물주차장 840여 대, 다음 달에 개장하는 웅동 주차장 490여 개를 포함해도 천 7백여 대밖에 댈 수 없습니다.
부산 지역의 대형 화물차가 만 8천여 대가량인 데다, 전국의 화물차들이 몰려들고 있어 턱없이 부족합니다.
결국, 신항 일대 도로 전체가 불법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화물차/기사 : "차 댈 때가 없어서 이 안에서도 몇 바퀴 돌아야 하거든요. (불법 주차는) 도로에 일렬로 쫙 대어있으니 아무래도 위험하죠."]
게다가 10월에는 북항에 있는 동원터미널이 신항으로 이전해 컨테이너 차량만 700대가량 늘 것으로 보입니다.
[송천석/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장 : "시청이나 구청, 부산항만공사에 차량에 비해서 주차장 많이 모자라니 공영주차장을 만들어달라 그렇게 20년째 요구를 해왔고."]
항만공사는 해수부와 논의해 배후단지 편의시설 땅을 주차장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강지아 기자 (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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