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 전 고검장 경찰 조사…변호사법 위반 혐의

송정은 2023. 5. 12. 2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수사 무마를 조건으로 고액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양부남(62)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전 부산고검장)을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위원장은 검찰에서 퇴직한 직후인 2020년 11월 대구의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도박공간개설 혐의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고액의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사무마 대가 고액 수임료 의혹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수사 무마를 조건으로 고액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양부남(62)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전 부산고검장)을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말과 지난 10일 양 위원장을 변호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는지 등을 캐물었다.

양 위원장은 검찰에서 퇴직한 직후인 2020년 11월 대구의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도박공간개설 혐의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고액의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차 조사에서 같은 혐의를 받는 A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과 대질신문도 했다. 문제의 사건은 A 변호사가 먼저 맡았고 이들을 통해 양 위원장도 수임했다. 사무장 측은 수사 무마가 수임 조건 중 하나였다고 주장한 반면 양 위원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 위원장과 A 변호사, 그의 사무장을 입건하고 지난 3월 광주 서구에 있는 양 위원장의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양 위원장 주변 계좌를 추적해 전체 수임료 2억8천만원 가운데 약 9천900만원이 양 위원장 법인계좌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확인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1월 입장문에서 "수임 계약서를 작성한 뒤 도박공간개설죄 사건을 수임했고, 약정한 수임료 9천만원은 전액 법인계좌로 정상적으로 받아 세무신고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sj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